3년 전에 찍은 성형외과 광고사진으로 인한 루머 등으로 고통받던 한 대만 모델이 관련 병원, 광고회사 등을 상대로 법적인 대응에 나선다.

대만 모델 예완청(叶宛承)이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2년 3월 광고 대행사를 통해 한 성형외과 광고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으로 인해 3년 동안 형용할수 없이 힘든 나날을 보냈다면서 해당 성형외과 병원, 엔터테인먼트회사와 광고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 예씨가 찍은 '성형가족사진'이라는 제목의 광고 사진은 단란한 다섯 식구의 모습이 담겨 있는 가족사진인데 출중한 외모의 부부와 이들과 전혀 닮지 않은 3명의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예씨가 아이들의 엄마 역할로 찍은 해당 사진은 "당신이 유일하게 걱정할 일은 자녀들에게 (부모를 닮지 않은 외모에 관련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뿐"이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현지의 한 성형외과병원의 홍보용 광고로 사용됐다. 

이후 이 사진은 '성형수술을 한 여성이 결혼 사기로 남편에 의해 고소를 당해 12만달러를 배상했다'는 내용의 가짜 보도와 함께 여러 가지 외국어로 번역돼 전세계로 확산됐다. 

예씨는 자신이 성형을 하지도 않았고, 사기결혼 및 소송 등과 아무런 연관도 없었지만 문제의 광고로 인한 네티즌의 비방 등으로 심리적인 고통을 겪었고, 관련 루머로 다른 광고를 찍을 기회를 잃어 생계가 위협받을 처지까지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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