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교보, 하반기 수주가뭄 해소…영업이익 감소폭 둔화 전망

대우건설의 을지트윈타워 사옥
대우건설의 을지트윈타워 사옥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대우건설(사장=김형)이 올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부진을 딛고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금융투자과 교보증권은 15일 대우건설이 하반기에 상반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 투자의견을 '매수'로 판정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대우건설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대우건설의 외형 축소가 지속되나 수익성은 1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하반기에는 수주 가뭄에서 벗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신한금투는 대우건설의 2분기 매출액(연결기준)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000억원, 1,243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각각 30.6%와 23.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한금투는 하반기에 대우건설이 세계 LNG 액화플랜트 EPC업계의 카르텔에 입성 가능성이 있는 등 국내외 실적이 확연히 나아질 것으로 전망, 투자의견을 '매수'로 하고 목표가는 6,400원으로 제시했다.

교보증권도 신한금투와 같은 맥락의 보고서를 내놓고,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재건축 사업의 지연과 자체 사업의 미분양 증가로 대우건설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며"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31.7% 감소하나, 하반기 영업이익은 5,21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 감소, 감소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우건설은 실적 둔화를 고려해도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이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 목표가를 6,400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주가는 전고점인 2007년 1월(2만9,800원)부터 10년여 동안 곤두박질, 지난해 10월 4,300원의 저점을 찍은 뒤 15일 현재 4,5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의 주가는 2018년 6월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취임 1년이 지났으나 취임 직후 6,900원의 고점을 한번도 넘어가지 못하는 데 이어 최근 노조는 산업은행의 자회사를 통한 경영 참여와 지분 매각 반대 투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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