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진=KBS)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강지환 사건 피해자 측이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들을 고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2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가중계’(이하 ‘연중’)에서는 강지환 사건 피해자 측 입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에 출연한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112에 신고하려 했으나, 통신 연결이 원활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와이파이에 접속해 본인들이 알고 있는 관계자, 소속업체 관계자, 강지환의 전 소속자 관계자에게 사건에 대해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날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피해자들이 강지환의 집에 머물게 된 이유와 직접 경찰에 신고할 수 없었던 이유 검증에 나섰다. 강지환의 집은 경기도 광주시의 한 산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택시를 잡기 쉽지 않았던 상황. 뿐만 아니라 사건이 일어난 강지환의 집 근처에서는 실제로 일부 통신사의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 

강지환은 앞서 1차 조사에서는 술에 취해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2차 조사 이후 입장을 바꿨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후에는 "동생들이 댓글 등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어서 알고 있다. 오빠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후 강지환은 공식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 여러 상황들 때문에 피해자들을 향한 온라인 상의 2차 가해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오히려 가해자로 몰려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범행을 직접 목격하고 끝내 범행을 막을 수 없었다는 점에 정신적 충격과 엄청난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 사건이 공개되며서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어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악성 댓글을 쓴 사람에 대해서는 법적대응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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