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2여객터미널 등 핵심 사업 CM 낙찰사 '입찰·계약'비리혐의 압수수색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입찰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건설사업(CM)의 주간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입찰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건설사업관리(CM)의 참여업체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입찰 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건설사업관리를 수행 중인 컨소시엄의 참여업체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본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CM) 컨소시엄의 일부 참여 업체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모두 4조여원이 투입되는 대단위 프로젝트로서 오는 2023년까지 제4활주로 신설에 이어 제2터미널과 계류장 등의 후속 건설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건설사업관리(CM)은 이들 전체 사업을 인천공항공사측을 대신해 감독, 감리, 관리하는 영역이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이 업체들은 4단계 CM의 컨소시엄에 참여사들로서 인천국제공사에 퇴직자가 임직원으로 재취업한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4단계 건설사업관리의 입찰·계약 비리의 제보를 토대로, 인천공항공사의 계약부서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관련 업계는 경찰의 이날 압수수색에서 인천국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주요 입찰을 둘러싼 용역업계와 발주자 간의 유착 관계와 함께 발주기관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비리와 용역업계의 담합 등의 거증 문서가 확보될 경우, 4단계 사업관리 전체로 수사가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이어 이들 사업의 입찰과 계약의 주요 당사자들을 소환, 담합 방조와 담합 가담 등의 불법 행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4단계 공항확장건설사업의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 건설사업관리용역’은 주간사인 H종합건축사가 각각 806억원과 68억원에 모두 수주했다. 당시 경쟁에서 탈락한 컨소시엄은 G와 M, H, S 등 국내 유수의 건설사업관리기업들이었다.

또 '4단계 건설정보관리용역'은 H건축과 S, M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 H건축이 수주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