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이 오는 11월1일 서울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15일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같은 날 한일 정상회담도 개최되는 것으로 조정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2012년 5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에게는 첫 양자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다자간 회담 등에서 짧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지만, 정상 회담은 한번도 갖지 않았다.

한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이달 30일 방한해 이날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회담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한일 양국 정부는 아베 총리가 11월1일 오전 서울에 도착해 박 대통령과 회담을 하는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역사 인식 문제를 둘러싸고 관계가 경색된 한국과 일본 양국은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아 관계 개선 압력을 받고 있으며,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 의장국인 한국이 일본과 정상회담을 하지 않으면 외교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산케이는 이번 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직접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