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지소미아 2년전까지도 없었는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 "지소미아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한미동맹 관계는 굳건히 유지되고 오히려 더 절실해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무슨 안보체제에 큰 위협이 되는 것처럼 과장된 언급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소미아는 냉전체제에서, 2016년에 체계된 것이기 때문에 2년 남짓 유지했던 것"이라며 "그 이전에는 지소미아가 없어도 한미동맹 관계나 여러 가지로 안보 문제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다가 박근혜 대통령 말기에 미국 요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일본 경제 도발이 확전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실제로 28일부터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한다고 한다. 29일에는 경술국치 109주년을 맞는 날이라 역사의식을 갖고 국면을 타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낙연 "조국 청문회 보고 판단, 딸 향한 분노 공감"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 일가 관련된 의혹에 "사전에 전혀 몰랐고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제 생각을 정리하겠다"라며 "청문회 결과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식 임명 절차는 청문절차가 끝나야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앞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선정은 협의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언론이 가혹하다고 할 정도로 조 후보자에 비판적인 보도를 쏟아냈다"면서 특히 조 후보자의 딸을 둘러싼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동년배 학생들이 가졌을 실망감이나 분노에 저도 아프도록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北 조선중앙통신 "섬나라의 종말 가져올 것"

북한이 일본의 스텔스전투기 F-35B 도입과 국방비 증액을 거론하며 "지금 일본은 지역정세흐름은 안중에도 없이 인류에게 또다시 재앙을 들씌우는 전쟁국가에로의 질주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6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쟁국가에로의 질주는 섬나라의 종말을 동반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은 전쟁국가에로의 질주가 섬나라의 종말을 동반한다는것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F-35B 전투기도입은 사실상의 항공모함급인 '이즈모' 호형호위함에서의 운용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명백히 공격형 무기인 최신전투기로 항공 '자위대'를 무장시키고 해상 자위대의 항공모함보유까지 기정사실화한 것은 형식상으로나마 쓰고있던 '전수방위'의 탈을 완전히 벗어던진 침략국가 일본의 정체를 적라라하게 드러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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