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은 안면비대칭교정, 3급 부정교합, 심한 주걱턱 증상에 진행돼 수술 후 외모의 전후 변화가 매우 극적인 편이다. 수술법은 개인이 가진 신체적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본인에게 맞춘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

‘증상에 따라 치아교정 생략 가능’

부정교합과 관계 없이 단순히상악과하악의 길이만 긴 주걱턱 개선이나 안면비대칭교정이 필요하다면 치아교정 생략이 가능하다. 원래 양악수술은 턱을 절제 후 상악-하악 순으로 위치시키는데, 교정 하지 않는 노교정양악수술은 턱을 절제 후 하악을 먼저 위치시켜 턱관절의 안정성을 확보한 뒤 상악을 재 위치시킨다. 하악-상악 순으로 수술하여 수술적 오차 및 턱관절의 불안정성을 줄였다.

단, 치아교정을 생략한 양악수술은 미세한 교합의 어긋남만 있어도 턱이 다시 틀어져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전 의료진의 경험과 7체크 시스템(수술직전, 하악 절제 후, 하악 고정 후, 상악 절제 전/후, 상악 고정 후, 수술부위 봉합 후)으로 치아교합을 7번 이상 확인하는지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악간고정-통증 및 호흡 위험성 감소’

평소 코 질환으로 호흡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경우에는 악간고정 생략도 가능하다. 악간고정은 수술 후 턱뼈가 움직이지 않고 잘 고정되도록 철사나 밴드로 윗니와 아랫니를 묶는 고정법인데, 구강움직임이 불가능해 기도폐색(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악간고정 생략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려해봐도 좋다.

이태성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양악수술은 1950년대부터시행된 수술이다. 그 동안 수많은 발전을 통해 수술법이 다양해져 개인 증상이나 병원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 질 수 있다. 병원방문 전 몇 가지 관심 갖는 수술법에 대해 미리 알고 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악간고정이나 치아교정 생략은 축적된 임상 경험과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전문의 만이 집도 가능한 고난이도 수술법이다. 집도의가 전문적 지식을 이수했는지, 양악수술 집도 경험이 풍부한지, 해당 병원의 안전시스템, 양악수술후기 등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전했다.

아이디병원 이태성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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