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국 압수수색,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되는 게 두려운 것"

청와대 관계자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20~30군데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내란음모 수준”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오는 게 두려운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검찰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런 강경한 언급은 이번 수사를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검찰의 조직적 반대라고 보는 여권 핵심부의 상황인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한 마디로 사회 정의를 바로 잡자는 게 아니라 조 후보자를 무조건 낙마시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라면서 "조 후보자를 치려고 하는데 약점이 없으니 가족을 치는 아주 저열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정경두 "지소미아 효용가치 없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일 정부가 지난달 22일 종료 결정을 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과 관련해 "실시간 군사적 효용 가치는 없다"고 했다. 정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소미아에 따른 한일 간 정보교류는 어떠한 군사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나중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소미아는 대한민국에 유리한 부분도 있고 일본이 유리한 측면도 있다"며 "다만 우리 국민은 한미 동맹 내에서 지소미아 종료가 갖는 전략적 가치나 상징성 측면에서 많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낙연 "검찰이 정치하겠다 덤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어제(5일) 국회에서 '검찰이 정치하겠다 덤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국당 등 야당이 반발하자, 발언의 취지가 다소 왜곡됐다고 해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도 오직 진실로 말해야 되고, 자기들이 정치를 다 하겠다는 식으로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현직 검사가 검찰 내부 게시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한 주광덕 한국당 의의읠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후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검찰의 어떤 면이 정치하겠다 덤비는 것이냐며 다시 묻자, 이 총리는 "검찰의 수사 전반을 지칭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직 검사가 올린 글에 대해 답한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리는 "수사 라인에 있지 않은 검사가 조 후보의 진퇴에 관해서 얘기하는 것이 적절해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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