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평균 69.2%, 서울대 46.3%로 41개 국립대 중 가장 열악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국립대학교 건물 중 일부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서울대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찬열 의원(국회 교육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8월 기준, 국립대학별 내진성능 확보 현황에 따르면 총 41개 국립대의 평균 내진 확보율은 69.2%에 그쳤다.

전체 건물수 3,412동 가운데 내진보강 설계대상은 2,391동이다. 이 가운데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742동, 내진성능평가 결과 안전을 확보한 곳이 816동, 내진보강을 완료한 곳이 97동이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6.3%로 전국 41개 국립대 중 가장 상황이 열악했다.

이어 서울교대와 한국교원대가 50%, 한국해양대 53.1%, 공주교대 57.1% 순으로 내진 확보가 미흡했다.

반면 가장 내진 확보율이 높은 국립대로는 경인교대, 한국복지대 100%, 금오공대 97.2%, 대구교대 94.1% 순이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 2018년부터 내진보강사업비를 매년 1,000억원씩 지원, 오는 2022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찬열 의원은 “더 이상 대한민국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학교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차질없는 예산 확보와 투입으로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을 사수해야 한다”며 “내진보강을 수행할 전문가가 제한적이라는 우려도 있는 만큼 내실있는 보강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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