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저수행 평가 '긍정 42.5%, 부정 55.0%'

리얼미터가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 @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각각 37.5%와 3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2.5%포인트) 내로 좁아졌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9.8%포인트 내린 데 반해 자유 한국당은 0.9%포인트 올랐다. 한국당은 5주 연속 30%대를 이어간 반면 민주당은 9월 넷째 주 40.2% 이후 2주째 내림세다.

민주당은 진보층(66.3%→68.5%)에서, 한국당 역시 보수층(64.4%→67.8%)에서 각각 상승,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후반의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5.2%→30.9%)이 30%대 중반에서 30% 선으로 상당 폭 하락한 데 반해 한국당(32.6%→32.2%)은 30%대 초반을 유지하며, 문재인 정부 집권 후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한국당과 민주당의 중도층 격차는 1.3%p에 불과했다.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바른미래당 역시 6.3%(▲0.4%p)로 2주째 오른 반면, 정의당은 4.5%(▼0.4%p)로 지난주에 이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우리공화당은 1.7%(▲0.6%p)로 올랐고, 민주평화당 또한 1.5%(▲0.3%p)로 소폭 오르며 지난주의 내림세가 멈췄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긍정이 42.5%, 부정이 55.0%로 전주에 이어 취임 이후 부정 평가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한 자릿수(지난주 7.9%포인트)에서 두 자릿수인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문 대톨영의 지지도 하락세가 ‘인사청문회 당일 차명폰 통화’, ‘5촌 조카 검찰 공소장 내용’, ‘동생 영장청구 및 강제구인’ 등 조국 장관 가족의 의혹 과 검찰수사를 비롯해 △언론보도 조국 장관 비판기사 확산 △민생·경제의 어려움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소식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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