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박정호 "아시아 콘텐츠 원팀 만들자"
SK텔레콤 박정호 "아시아 콘텐츠 원팀 만들자"
  • 김정은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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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발언하고 있다. 이날 박 사장은 '한류'를 넘어서는 '아시안 무브먼트' 개념을 제시하며,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글로벌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 발언하고 있다. 이날 박 사장은 '한류'를 넘어서는 '아시안 무브먼트' 개념을 제시하며,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글로벌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아시아 각국과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아시아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정호 사장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연사로 나서 "'한류'가 아시아의 문화적 역량을 기반으로 한만큼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치면 이를 뛰어넘는 '아시안 무브먼트'가 가능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각국 정상을 비롯해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 드라마·영화 제작사, 방송사, OTT기업, 인터넷 플랫폼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 전체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로, 'T.E.A.M.(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자본 투자는 물론 기술 협력 및 제작 역량 교류·육성 등을 지원하는 '아시아 콘텐츠 스튜디오'를 설립하자는 게 제안에 포함됐다.

또한 박정호 사장은 지난 9월 지상파 3사와 함께 출범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를 아시아의 '웨이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250여개의 분절된 OTT로는 아시아의 가치를 담은 글로벌 대작 콘텐츠를 만들기 힘들다"며 "아시아가 하나로 힘을 합쳐 아시아 전체가 협업하는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호 사장은 이어 올해 상용화한 5G가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큰 변화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슈퍼볼을 넘어서는 롤드컵 시청 인기에서 볼 수 있듯 e스포츠가 새로운 스포츠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게임도 미디어 장르의 하나로 별도 OTT 서비스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기술 기반의 문화산업 혁신을 통해 한-아세안 전체에 의미 있는 문화적·경제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디어, 게임 등 공간 제약이 없는 디지털 산업의 경우,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많은 아시아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발표에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 아시아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iME 브라이언 차우 대표 등이 참석한 만큼, SK텔레콤은 이들 회사를 포함한 국내외 콘텐츠 기업과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국 ICT로 구현한 ▲5G · AI 기반 ‘성덕대왕신종’ 미디어아트 ▲5GX K-POP퍼포먼스(5G 초현실 공연) ▲미래형 무인장갑차 등이 아세안 정상과 대표단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중 SK텔레콤이 25일 한 · 아세안 환영 만찬이 열린 부산 힐튼 호텔 로비에 설치한 5G · AI 기반 미디어아트 ‘선향정’(善響亭)이 한국 ICT와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동시에 알리는 상징물로 각국 대표단의 호평을 받았다.

‘바른 울림이 있는 곳’이라는 뜻의 ‘선향정’은 아세안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 모형 구조물과 한국 전통 수묵산수화를 담은 3면의 특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SK텔레콤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1200년의 시간과 경주 - 부산 간의 공간을 넘어 천년 왕조 신라 시절의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을 행사장에 복원했다.

‘선향정’은 성덕대왕신종의 타종 소리로 각국 정상과 대표단을 환영했다. 범종에는 정상이 입장할 때마다 각국 국기가 형상화되고, 특수 스크린에는 한국의 사계를 표현한 초고화질(12K) 수묵화가 살아있는 듯 움직여 참석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성덕대왕신종은 2003년에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타종이 중지됐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성덕대왕신종의 마지막 타종 소리 음원을 AI기반 미디어품질 개선 기술 ‘5GX슈퍼노바’를 통해 잡음 없는 고음질(FLAC) 음원으로 16년 만에 복원했다.

여러 개의 산수화 영상을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초고화질 동영상으로 구현하는 SK텔레콤 ‘엣지 블랜딩(Edge Blending)’ 기술도 한국의 미(美)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SK텔레콤은 성덕대왕신종이 선조들의 예술성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애민정신을 상징하기에 한 · 아세안 정상회의의 시작과 환영을 의미하는 대표 상징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아세안 환영 만찬 본 행사에서는 SK텔레콤과 과기정통부가 한류스타 현아와 디지털 캐릭터로 꾸민 5G 초현실 공연인 ‘5GX K-POP퍼포먼스’를 특별 무대로 선보이며, 참석자의 갈채를 이끌어 냈다.

현아와 동작인식 센서를 장착한 댄서의 퍼포먼스는 디지털 캐릭터의 춤 동작으로 실시간 복제(Digital Twin)돼 행사장에 설치된 350인치 대형 스크린에 옮겨졌다.

실제 공연 댄서들과 가상공간의 디지털 캐릭터 댄서들이 한데 어우러져 군무(群舞)를 펼치는 듯한 웅장하고 화려한 광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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