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사학재단 집안' 나경원 오면서 유치원3법 논의 봉쇄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발의를 주도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사학재단 집안이고 한국당에 그런 분들이 많다"며 "이분들이 사립학교법을 손대는 것에 대한 경기가 있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국당 원내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로 교체되면서 아주 급격하게 논의가 완전히 봉쇄되기 시작했다. 제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성태 전 한국당 원내대표 시절에는 "이걸 (유치원 3법을) 해보자고 하는 합의수준이 상당히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법안 처리 조건으로 내건 '교육환경개선부담금(시설사용료) 지급'과 관련해 "사립학교법에 손을 대는 것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등에 사립재단이 만든 곳에 다 시설사용료, 땅과 건물 제공에 대한 사용료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길을 열어주는 개악"이라고 덧붙였다.

■허경영 "난 노이즈마케팅의 권위자"

일명 ‘허본좌’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 측은 트로트 가수 최사랑의 임신·낙태 폭로를 의식한 듯 “허경영 같은 큰 영웅은 역풍을 거슬러 올라가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오후 허 대표 측이 운영하고 있는 페이스북 계정에는 이 같은 글과 함께 2014년 4월 허 대표의 강연 영상이 올라왔다.허 대표는 해당 영상에서 “큰 새는 바람을 역으로 이용해 날아간다”라며 “마찬가지로 큰 인물은 욕을 뒤집어쓰면서 나타난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크게 될 인물은 어릴 때부터 부모 속을 썩이기도 한다. 그런 사람이 나중에 대통령이 된다”라며 “내가 노이즈마케팅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말했다.

■나경원 "내가 틀린 말 했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인이 미국 측에 내년 4월 총선 전 북미정상회담을 여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는 논란에 대해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했어야 할 주장"이라며 “내가 틀린 말 했나”고 반박하며 자신을 향한 정치권 안팎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치부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 직후에도 비판은 쏟아졌다. 특히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국민의 안위와 관련된 일조차도 '정쟁의 도구'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또한 자신의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자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해 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민이 맞는지 묻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등은 나 원내대표의 반성·사죄 혹은 원내대표직 사퇴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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