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사진=MBC)

[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9일 숙환으로 별세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는 김 전 회장이 평소 밝힌 뜻대로 소박하게 치러졌다.

10일 오전 빈소에는 가족들과 옛 대우그룹 관계자들 일부가 일찍부터 조문객을 맞았다.

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에 대해 "안타깝다"며 울먹였다.

정 부회장은 김 전 회장의 빈소를 빠져나가며 '조문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50분 빈소에 도착해 무거운 표정으로 지하1층에 마련된 빈소로 향했다. 약 10분정도 조문을 마치고 1층으로 올라온 정 부회장은 출구에 마련된 조문 안내표시판 속 김우중 전 회장의 영정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지긋이 바라보기도 했다.

배순훈 전 대우전자 사장은 “섬유산업 세계 패권주의로 아시아 기업이 살아남기 어려웠는데, 반전 이룬 게 대우실업”이라며 “가난한 나라를 부자로 만들겠다고 주장하고 해냈던 사람이다. 몇 안되는 기업가 정신을 갖춘 한 분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계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별세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겠다며 고인을 기렸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