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중진용퇴론'이 확산되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좌)와 백재현 의원(우) (사진=의원실)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진용퇴론'이 확산되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좌)와 백재현 의원(우) (사진=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과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갑)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은 11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 입후보 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52년생 동갑내기인 두 의원은 정관계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한 중진의원이다. 원혜영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 초대 당대표를 역임했으며 부천에서 시장과 지역구로 5선을 지낸 부천 터줏대감이다. 백재현 의원은 광명시 토박이로 시의원과 시장을 거처 광명에서만 내리 3선을 지냈다. 

한편, 두 의원 외에 민주당에서 공식·비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언급한 의원은 당대표인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진영·서형수 의원 등이며, 초선인 이철희·표창원·이용득 의원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국회의장 신분 때문에 무소속인 문희상 의원도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로서 민주당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정계 은퇴와 함께 대두된 '86세대 책임론'에 이어 '중진 용퇴론'도 탄력을 받으면서, 다른 의원의 추가적인 불출마 가능성과 전체적인 물갈이 규모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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