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라면 역사교과서 국정화, 단식으로 반대했을 것"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며 빈소를 지키고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에 대해 “두 분이 정치적 아들을 자처하려면 정치적 아버지의 노선을 계승발전시키는 정치적 효도를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대표와 서 최고위원은 정치적 아들이 아니라 유산(遺産)만 노리는 아들 아닌가"라며 반문했다. 

또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면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단식으로 반대했을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YS가 추진한 '금융실명제'는 오늘날 재벌개혁과 민주화로 이어졌고, 역사 바로세우기는 국정화 반대와 맥을 같이 한다"며 "하나회 해체는 친박으로 이어지는 특혜 집단에 대한 반대를, YH노조원들을 위한 지원은 민중 생존권 투쟁에 대한 지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국정교과서 집필진 비공개 방침에 대해서도 "교과서를 잘 쓰는 환경을 만든다는데 말이 안 된다"며 "복면 쓴 어른에게 아이들의 역사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시위진압 과정에서 생명이 위독한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강신명 경찰청장은 법률적 사과를 못 한다고 했다"며 "이는 일종의 국가 범죄로, 우리는 강력한 후속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5.11.23.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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