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한 농협에서 창구 담당자 등 직원들이 간부에 대한 감사를 촉구하며 노란 리본을 달고 근무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 논란이다.

농협 직원들은 27일 한 간부의 직책을 언급하는 문구와 함께 '횡령·성폭력·부정부패·괴롭힘, 힘들고 싫습니다'고 적힌 노란 리본을 달고 근무하고 중이다. 정직원 30명 가운데 2∼3명만 제외하고 모두 이 리본을 패용했다.

농협 직원들의 이러한 단체 행동은 간부 A씨가 조합 자체 감사로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고 복직한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직원들의 설명이다.

직원들은 "A씨가 부하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까지 했는데도 다른 사안으로만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고 돌아왔다"며 "A씨에게 항의하는 한편 농협 본부 차원의 철저한 추가 감사를 요구하기 위해 단체로 리본을 달았다"고 말했다.

이에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직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년 초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