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뉴스포털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30대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회공헌'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조사됐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과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은 온라인상에서 '사회공헌'과 관련한 언급이 가장 적었다. 

1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온라인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공정거래위원회 동일인 기준에 따라 30대 그룹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총수를 대상으로 온라인 총 정보량과 사회공헌 정보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회공헌 키워드를 포함, 지난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정보량을 기록한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총 정보량은 22만 3426건으로 지난 8월 대법원 파기 환송심으로 인해 하반기에만 12만7670건의 정보가 발생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 9만5903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8만5395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5만7249건 순이다.

지난해 여러 이슈가 불거진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정보량이 5만497건을 기록, 구광모 LG그룹 회장 4만4902건보다 5500여건 많았다.영풍그룹의 장형진 회장은 563건으로 최저 정보량을 기록했다.

지난 한해 동안 '사회공헌' 정보량이 가장 많이 나타난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다. 총 962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다른 총수들에 비해 최소 6.6배에서 최고 수천배 많았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상에서 단순히 언급된 것을 조사한 것으로 사회공헌을 가장 많이했다는 수치는 아니다. 조사에는 또 총수가 거론되지 않은 채 그룹이나 계열사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이나 총수의 개인적인 사회공헌활동은 제외됐다.

사회공헌 정보량 2위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으로 모두 1454건의 정보량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장학사업에 기부하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420건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240건으로 4위를 차지, 1000건대 이상 사회공헌 정보량을 기록한 4명의 총수 중 한명이 됐다.

특가법상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중근 부영 회장은 863건의 사회공헌 정보량을 기록했다.

이어 6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647건, 7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593건, 8위 구광모 LG그룹 회장 458건, 9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450건, 10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435건 등이다.

이 밖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95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 359건,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 197건, 허창수 GS그룹 전 회장(GS그룹 동일인) 188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141건,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겸 아산재단 이사장 140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102건 등이 뒤를 이었다.

100건 미만은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 70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48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41건, 이웅열 코오롱그룹 전 회장 15건,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LS그룹 동일인) 12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1건,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1건 등이다.

이번 조사대상 30대 그룹 중 포스코, 농협, KT, S-OIL, 대우조선해양, KT&G 등 6개 기업집단은 ‘자연인 총수’가 없는 그룹이어서 제외됐다.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 처럼 동일인의 자녀가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끌고 있는 경우에는 그 자녀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조사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를 비롯 지식인·기업, 조직·정부, 공공 등 12개이다. 조사 키워드는 '사회공헌, 기부, 봉사, 사회적 가치, 소외계층, 불우이웃, 장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