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 및 사무총장 선거에서 승리한 김동명(왼쪽), 이동호 당선인이 한국노총가를 부르고 있다.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 및 사무총장 선거에서 승리한 김동명(왼쪽), 이동호 당선인이 한국노총가를 부르고 있다.

 

21일 당선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새 지도부가 첫 공식 일정으로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을 찾았다.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이날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과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출된 김동명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화학노련) 위원장과 이동호 전국우정노동조합 위원장은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 설치된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종원 신임 행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하며 19일째 윤 행장 출근 저지 투쟁 중이다.

김 위원장은 선거 전부터 기업은행 노조의 '낙하산 저지 투쟁'의 승리를 집행부 최우선 과제로 밝힌 바 있다. 그는 22일 아침 열리는 윤 행장 출근 저지 투쟁에도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권력의 금융장악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며 기업은행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반드시 막아내고 당·정·청 차원의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업은행 노조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선거에서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 이동호 전국우정노조 위원장과 함께 1580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들과 경합을 벌인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과 그의 러닝메이트인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1528표에 그쳐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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