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원종건, 민주당 정체성과 부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8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27) 씨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의 정체성과 부합하는 인재"라며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원종건의 영입철회에 반대한다"며 "입으로는 페미니즘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 아닌가"라며 이같이 비판했다.이어 "'솔직히 너희 중에서 위선 안 떨어본 놈 나와 봐 ', '세상에 한 줌의 위선 없이 깨끗한 놈 있어 ?' 이게 민주당의 철학 아니냐"라며 "이 친구는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라고 꼬집었다.

■안철수 "비대위 맡겨달라"

바른미래당 소속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27일 손학규 당 대표와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자”며 “나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겨달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손 대표 퇴진을 압박하면서, 안 전 대표 본인이 당 재건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바른미래당 대표실을 찾아 약 50분 간 손 대표와 만났다. 두 사람이 직접 마주한 건 안 전 대표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끝내고 독일로 출국한 뒤 처음이다. 당 관계자는 "설날인 25일 안 전 대표가 손 대표에게 연락해 회동을 제안했다"고 했다.

언론에 공개된 초반 10분간 손 대표는 안 전 대표의 당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귀국해 강조한 게 실용 중도 정당인데, 바른미래당과 손학규가 지향하고 실천해 온 것과 같다"며 "우리 안 전 대표에 대해 기대가 아주 크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안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을 ‘우리 당’이라 지칭하며 "당을 어떻게 살릴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회동 뒤 "내일 의원단 모임이 있으니 (손 대표에게) '그 전까지 고민해보시고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해 사실상 하루 안에 사퇴를 촉구하는 셈이었다.

그러나 손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얘기한 것은 (지속적으로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한 당내) 유승민계의 얘기와 다른 게 없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靑국민청원 '중국인 입국 금지'청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중국인들의 한시적인 입국 금지를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28일 오전 9시25분 현재 5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이 이 정도 동의를 얻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요건을 충족해(한 달간 20만 동의 이상) 답변된 135개 청원 중 50만 동의를 넘어선 경우는 7건에 불과했다.
해당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습니까"라면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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