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네트워크 사업부 연봉 38%...지난해 대비 8%↓
반도체 사업부 올해 연봉 29%...지난해 보다 21% ↓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했던 삼성전자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이 올해는 22~38%선에 그쳤다.

2019년초까지 5년 연속 50%에 달했던 반도체 사업부 OPI는 29%로 줄었고, TV와 5세대(G) 담당 사업부가 38%로 가장 높은 OPI를 기록했다.

업계에 29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초과이익성과급 (OPI·Overall Performance Incentive)을 지급할 예정이다.

소속 사업부의 1년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안에서 개인 연봉의 최고 50%를 지급한다.

2019년초까지 5년 연속 OPI 최대치인 연봉 50%의 성과급을 받았던 반도체 사업부는 올해 연봉의 29%의 성과급에 만족해야 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TV와 5세대(G)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는 연봉 38%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무선사업부와 가전사업부는 각각 28%와 22%의 성과급을 확정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1월말 성과급은 사상 최대 규모로 반도체는 50%, 무선과 영상디스플레이, 네트워크는 46%, 생활가전은 23%였다.

전년인 2018년에 매출 243조7714억원, 영업이익 58조8866억원의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덕이다.  

그러나 2019년에는 매출 229조5200억원, 영업이익 27조7100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8년보다 각각 5.8%, 52.9% 줄어든 수치로 2015년 26조4100억원을 기록한 후 최저치다.

때문에 올해는 모든 사업부 OPI가 1년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14년 연속 TV시장 세계 1위를 기록한 영상디스플레이와 5G 장비 수주를 늘린 네트워크 사업부도 8%포인트 줄었고 반도체사업부마저도 21%포인트나 줄어 낙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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