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KB금융이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조4906억원으로 전년보다 5.2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46조96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5% 증가했다. 순이익은 3조3132억원으로 8.21%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773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17%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9조277억원과 5351억원이었다.

은행 희망퇴직 비용과 보험 실적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43.1% 감소했다. 하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증권의 세일즈 및 트레이딩(S&T) 부문 운용손실이 컸던 전년 동기에 비하면 177.9% 늘었다.

지난해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9조1968억원이었다.

순수수료이익은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부진으로 증권수탁 수수료가 큰 폭 줄었지만 그룹 기업금융(IB) 수수료와 은행 신탁이익이 늘면서 전년보다 5.0% 증가했다.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 수익률(ROA)은 각각 8.93%, 9.51%였다. 그룹 총자산은 51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8.0% 증가한 2조4391억원이었다.

4분기에 직원 희망퇴직 비용(세후 1254억원)과 특별보로금(세후 454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두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경쟁 강화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7%를 나타냈다. 4분기 NIM은 시장금리 하락과 안심 전환 대출 취급에 따른 부대비용 등으로 전분기보다 6bp 하락한 1.61%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화 대출금은 269조원으로 전년보다 4.5%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각각 4.7%, 4.3% 증가율을 보였다.

연체율은 0.24%,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7%로 저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해 전년보다 44.2% 많은 2579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S&T 운용손익이 개선되고 IB 부문의 실적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KB손해보험은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 상승과 신계약 관련 사업비 증가로 전년보다 10.7% 감소한 234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익은 3165억원으로 10.4% 늘었다. 우량고객 중심의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할부 자산·금융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꾸준한 비용효율 강화에 따른 것이라는 KB금융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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