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등 한자리에.. 文, 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이재용·최태원등 한자리에.. 文, 코로나19 경제계 간담회
  • 고우현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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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부가 필요한 금융 지원과 신속한 통관,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체생산품에 대한 빠른 인증 등으로 기업 활동과 국민의 안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문 대통령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역 당국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이제는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해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는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이 주요 대기업 총수와 대표가 함께했다. 특히 최근 '기생충'을 향한 국민적 여론이 집중되는 등 '오스카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재현 회장을 참석자 명단에 포함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해 대기업 등 주요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구하는 동시에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살아나는 듯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뜻밖의 상황을 맞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함께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며 "최근 우리 기업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노고를 언급했다.

설비 투자 증가세 전환, 경기선행지수 10년 만의 최대 상승 폭, 지난 1월 일평균 수출액 증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 고용 지표 호전 역시 경제 회복을 뜻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그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 "아직 국외 유입 등 긴장해야 할 부분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다행히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경제계의 합심을 강조하면서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의 조 단위 경영안정자금 긴급 지원, 롯데그룹의 우한 교민 생필품 후원 등을 언급하면서 "최근 우리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해 협력업체와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기업들이 앞장서 주니 더욱 든든하다는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경총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 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1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경총회장,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 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그러면서 "정부도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세금 납부기한 연장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항공, 해운, 운수, 관광 등 업종별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려울 때일수록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경제를 살리고 혁신 성장의 발판이 됐다"며 "정부는 반드시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지켜낼 것이다. 기업도 정부를 믿고 코로나19 상황 이전에 예정했던 설비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에서 100조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해 경제와 일자리를 살리는데 매진할 것"이라며 "과감한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입지 지원을 강화해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과거에는 국가재난이 발생하면 과도한 공포에 빠지거나 논란이 벌어지는 일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국민안전과 경제적 타격이라는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성공스토리가 되도록 경제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공무원들의 적극행정을 면책하겠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었는데 이번 사태에 한해 정책감사를 폐지하는 수준까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에서 정상 조업이 서둘러 이뤄지도록 2월 한달 동안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부탁을 드린다. 춘절연휴가 종료가 되고 중국정부 기업활동책이 발표가 된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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