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대응단계 '경계'→'심각' 상향 검토
정부, 코로나19 대응단계 '경계'→'심각' 상향 검토
  • 고우현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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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 감염병 위기대응단계 '최고수준' 상향 논의
대구·경북 확진자 대폭 증가...대구에 특별대책반 파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확산되자
방역당국이 감염병 위기대응단계를 현재 경계' 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대구의 집단발병 조사 결과와 종로에서 진행되는 29·30번 환자의 감염경로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감염병 위기대응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할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각' 단계로 상향하게 되면 행정안전부나 국무총리실 아래 대책본부가 마련돼 범부처적인 대응을 수행하게 된다.

대책본부는 진단 기준을 바꿔 의심환자 범위를 넓히고 의료기관 내 선제 격리를 할 수 있는 1인실, 호흡기병동을 확보하고 있다.

 20일 오늘부터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의심한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지역사회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새롭게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 격리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접촉자 관리도 강화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환자의 가족, 의료계열 종사자나 역학조사관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경우 격리 13일째 확진 검사를 실시, 음성 확인 후 격리를 해제한다.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한 의료전달체계 개편도 추진한다.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해 보건소가 1차 병원으로 선별진료 및 외래를 담당하고, 경증의 입원환자는 공공병원이 격리 병실 및 음압병동 등에서 소화하며 중증 환자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이나 상급종합병원에서 맡는다.

대책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했다. 특별대책반은 국장급인 단장을 비롯해 과장급 방역관 3명, 역학조사관 5명, 연구사, 감염병 담당 연구관, 통계 담당 직원 등 18명가량으로 구성됐다.

민간 역학조사관도 14명을 충원해 총 133명이 대구에서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현재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를 '슈퍼 전파 지역'으로 지정하고 확진자와 예배를 함께했던 인원 1,000명 전원에 대해 확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의료계·중앙사고수습본부와 함께 의료전달체계 개편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규정 변경, 급여 지급 문제 등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준비는 완료했으며 일선 병원이 격리 병상 준비를 완료하는 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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