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조용히 하세요 우리는 성인입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 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사죄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2일 오후 3시15분 경기도 가평 평화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번 환자 코로나 사건과 관련해 신자들의 대표로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흰 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이 총회장은 "고의는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와서 죄송하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우리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취재진이 "자신이 영생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불편한 기색으로 노려보며 돌아섰다. 이에 취재진이 질문을 더 응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조용히 하세요 우리는 다 성인입니다"라고 버럭 대꾸한 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홍준표 "김형오에 박수 보낸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가공모에도 불구하고 당의 단수추천(공천확정)을 받은 서울 송파을 배현진 후보를 언급하며 '합리적 결정'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홍 전 대표가 컷오프(공천배제) 당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지만 홍 전 대표는 공관위의 결정을 기다려본다는 입장이다.
홍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차피 코로나 사태로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저는 지금 묵묵히 공관위의 합리적인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날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발표한 서울 송파을 공천심사 결과도 환영했다. 홍 전 대표는 "추가 공모에도 불구하고 배현진 후보에 대한 단수 추천은 합리적인 공관위의 결정으로 환영한다"며 "힘든 공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공관위원장님과 위원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박지원 "박근혜 시계 찬 이만희, 힘 과시 위한 것"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3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착용한 것에 대해 "청와대 시계를 갖다가 금줄로 바꾼 게 아닌가. 과시욕 아니겠나"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 출연해 "특히 일부에서 미래통합당과 관계가 있다는 설들이 있다. 그러한 것도 자신의 힘을 과시하려고 한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김대중 대통령 시계를 많이 제작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선물도 했지만 금시계, 금줄 시계를 만드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이만희 교주가 박근혜 가짜 시계 차고 큰절 두 번 하고 '엄지 척' 할 게 아니라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큰 추궁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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