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지지율 49% 전주보다 5%p 상승
정당지지율-민주당 39%, 통합당 22%, 정의당 6%, 국민의당 3%
총선 참여 이유, '정부 지원(43%)' = '정부 견제(43%)'

(도표=한국갤럽)
(도표=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8주만에 부정 평가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직무 긍정평가는 49%로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3%포인트 하락한 45%로서 나타나 갤럽 조사 기준 1월 둘째주 이후 8주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을 앞질렀다.

지지정당별 분석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71%가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지난주(19%) 대비 긍정평가(35%)가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64%), 30대(54%), 50대(52%) 등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지만, 20대는 긍정(47%)과 부정(44%)이 비등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 대전·세종·충청(52%), 서울(49%)에서 평균 이상의 지지율을 보였고, 성별로는 여성(55%)이 남성(44%)보다 더 큰 지지를 보냈다.  

긍정 평가의 이유에 대한 답으로는 코로나19 대처(44%), 최선을 다함(9%),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37%), 경제 문제 해결 부족(15%), 전반적으로 부족(12%) 등으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였다. 당시 진정 국면에 접어든 시기에는 30%대를 회복했지만, 현 대통령 직무 평가 양상은 그때와 달리 일시 하락 후 상승했다.

갤럽은 "최근 정부의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가 늘었고 5년 전보다 국내외 감염병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데다, 사태 심화의 책임이 신천지 집단 감염을 기점으로 교단으로 분산된 점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39%로 1위를 수성했고,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6%, 국민의당 3%, 자유공화당 1% 순이었다.

21대 총선에 '관심이 있다'는 답변은 76%였고, '관심 없다'는 22%로 집계됐다.  '매우 관심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연령별로 20대(20%), 30대(40%), 40대(56%), 50대(68%), 60대(54%)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다수가 당선돼야 한다(43%)'가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43%)'와 같았다. 

갤럽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월 조사 때는 정부 지원론이 견제론보다 10% 포인트 내외로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지원과 견제 응답이 동률을 이뤘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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