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주변지역 연계한 마을 정비로 '행복마을' 조성
LH, 중소도시 마을정비사업으로 지역활력 창출에 앞장

진도 동외리 공공주택 전경 및 주변지역 정비사례/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남 진도에서 진행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이 마무리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남 진도 동외리에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마무리하고, 향후 마을 차원의 재생을 통한 지역활력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급격한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지방 중소도시 및 읍‧면 지역에 수요맞춤형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주변지역까지 포괄한 체계적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마을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 2014년 시범사업 3개 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71개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진도 동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선정됐으며, 시범사업 이후 첫 번째로 준공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이 됐다.

LH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마을정비계획을 수립해 국민임대 110가구와 영구임대 40가구를 건설하는 한편, 주변 지역에는 영화관과 벽화길, 주민문화복지시설 등을 조성했다.

특히, 지자체가 임대 유형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건설하고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세대수 대비 3배에 달하는 467명이 신청하고 88%의 높은 계약률을 보이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LH는 설명했다.

또 이곳에 조성된 작은영화관 ‘진도아리랑 시네마’는 지난 40년 동안 영화관이 없었던 진도에서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 10만명을 넘기며 진도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이 사업을 통해 동외리가 활력넘치는 마을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H는 이번 사업 준공으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추진력을 얻은 만큼, 지자체 및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사업 또한 신속히 진행해 중소도시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성용 LH 균형발전본부장은 “시범사업 이후 첫 번째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준공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안착하게 됐다"며 "지방 중소도시의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활력을 창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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