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정보연구소, 한국감정원 통계 분석 결과
2019년 상가 투자수익률 6.29%…1년 전보다 0.62%p 하락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 5.56% 그쳐…하락폭도 가장 커
2019년 4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 11.7%…2002년 이후 최고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상가 시장도 얼어붙고 있다. 소셜커머스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 급성장도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상가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향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6.91%0 대비 0.62%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7.9%로 2018년(8.2%)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광주(0.02%p)와 대전(0.51%p)·전남(0.13%p)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이 떨어졌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하락했다. 2019년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2018년(6.35%) 대비 0.79%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0.77%p)과 전북(0.1%p)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다.

집합 상가도 마찬가지다. 2019년 전국 집합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59%로 2018년(7.23%) 대비 0.64%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0.47%p)과 세종(0.17%p)·전남(0.08%p)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수익률 악화가 이어졌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2019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으며 투자 수익률 또한 떨어졌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소셜커머스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 확산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다"며 "이런 영향으로 상가 공실은 늘어나고 상가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또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고 있어 올 1분기 상가 투자 수익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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