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등 코로나19 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5명 중 3명은 정부의 대응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따.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이 58.4%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은 36.4%였고 '대체로 잘함'은 22.0%였다. '잘 못한다'는 응답은 39.9%(매우 잘못함 26.9%, 대체로 잘못함 13.0%)였다. 모름·무응답은 1.7%였다.

세부적으로 '매우 잘한다(36.4%)'가 '대체로 잘 한다'(22.0%)보다 높았고, '매우 잘못한다'(26.9%)도 '대체로 잘 한다'(13.0%)보다 역시 높아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양극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별로는 광주·전라, 진보층 및 민주당 지지층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보수층과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잘 못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과 대구·경북,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과 무당층에선 긍정과 부정이 비슷했다.

권역별 구분으로는 광주·전라(잘한다 83.1% vs 잘 못한다 13.9%),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92.5% vs 7.5%),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5.9% vs 13.3%)에서 특히 높았다.

연령대 구분으로는 40대(66.5% vs 30.8%)와 20대(64.8% vs 35.2%), 성별로 여성(65.0% vs 32.5%)에서 '잘한다'는 평가가 높았다.

'잘 못한다'는 응답은 보수층(잘한다 38.5% vs 잘 못한다 60.5%)과 미래통합당 지지층(17.0% vs 81.7%)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잘한다 48.4 vs 잘 못한다 49.0%)과 대구·경북(46.7% vs 53.3%), 60대 이상(45.7% vs 51.0%), 중도층(51.1% vs 47.8%), 무당층(49.5% vs 43.6%)에서는 긍정과 부정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2020년 3월 17일(화) 전국 18세 이상 성인 7,83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6.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