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93.87%, KT 90.68%, LG유플러스 57.41%

긴급한 상황에 이동전화로 구조요청을 할 때 활용되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정확도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한 상황에 이동전화로 구조요청을 할 때 활용되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정확도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한 상황에 이동전화로 구조요청을 할 때 활용되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정확도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119·122·112 등 긴급전화 접수 시 소방청·해경청·경찰청은 이통3사로부터 위치 정보를 받아 긴급구조 활동에 활용 중이다.

이번 평가는 이동전화 단말기의 GPS와 와이파이 기능이 꺼진 상황에서 단말기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켠 악조건에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측정했다.

긴급구조 위치정보 전체 요청건수 중 ‘수평 거리오차 목표(50m이내)’와 ‘위치응답시간 목표(30초)’를 동시에 만족하는 위치제공 평가지표에서 GPS 위치성공률은 SK텔레콤이 91.2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KT 90.95%, LG유플러스 59.74%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표=방통위
방송통신위원회는 '2019년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표=방통위

와이파이 위치성공률도 SK텔레콤이 93.87%로 가장 높고 KT 90.68%, LG유플러스 57.41%로 나타났다.

기지국 위치정보의 경우는 기지국 간 설치거리 등으로 인해 위치성공률 평가지표 중 하나인 수평 거리오차 목표 50m 달성이 곤란한 점을 고려해 위치성공률 평가지표의 적용을 제외했다.

방통위는 또 긴급구조 위치정보 사각지대 단말기 시험도 진행했다. 시험결과 기지국 위치정보는 ▲외산(외국 제조사) 단말기 ▲자급제(일반시장 판매) 단말기 ▲알뜰폰(이동전화 재판매) 단말기 ▲유심 이동(이동통신사 변경) 단말기 모두에서 제공했다.

그러나 GPS와 와이파이 위치정보는 이용하는 단말기와 이동통신사 특성 등에 따라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외산 단말기인 애플 아이폰11 Pro Max 등은 측정한 결과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기지국은 제공했다. 그러나 GPS와 와이파이는 제공하지 않았다.

방통위는 자살방지 등을 위해 항상 기지국 정보와 함께 GPS와 와이파이 긴급구조 위치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긴급구조 전화 통화 시에만 기지국과 GPS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아이폰은 기능이 제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자급제와 유심 이동 단말기 등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측정을 위해 삼성전자 갤럭시S10+와 LG전자 G8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지국은 모두 제공 가능했다. 또 GPS는 부분적 제공 가능하고 와이파이는 미제공이거나 부분적으로 제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단말기의 경우 긴급구조 위치정보 요청 시 이동통신사 자체 측위서버로 GPS측위 하도록 긴급측위 모듈이 설정돼 있다. 그러나 일부 이동통신사는 자체 측위서버가 없어 GPS 정보를 미제공하고 있는 것 등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방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긴급구조 위치정보 제공이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보다 품질을 상향하도록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하여 정상화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및 산업계 등과 관계 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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