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동물국회 만든 장본인 누구?"

더불어민주당 정치신인들의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5일 서울 동작을 지역구를 방문해 이수진 후보 지원에 나섰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이 후보의 거리유세에 합류해 "지난 20대 국회는 막말과 폭력으로 얼룩져 심지어 동물국회라는 오명까지 썼다"며 "그 국회를 만든 장본인 중의 장본인이 누구냐"며 옛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를 직격했다.

임 전 실장은 "나경원 후보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 후보가 국회의원 돼 좀더 반듯하게 해줄 것을 우리 모두 기대했지만 동작구민을 실망시켰다, 20대 국회를 가장 싸움 많이 하고, 가장 일 안하는 국회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싸우지 않고 일하길 바라는 분들께서 국회에서 싸움꾼을 몰아내달라, 일하는 새로운 사람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적반하장도 유분수"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자신을 '싸움꾼'으로 칭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야당을 궤멸의 대상으로 여기고 국회를 우습게 여기는 문재인 정권의 핵심 인물인 임 전 실장이 감히 '싸움'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오늘 저를 향한 임 전 실장의 독설과 음해는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정치 선동"이라며 "문재인 정권 3년 내내 국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고 간 주체가 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라고 맞받았다.

■이수진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인 이수진 전 부장판사는 같은 지역구 경쟁후보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을 지지한 임종석 청와대 전 실장을 비판한 데 대해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5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상대 후보께서 오늘 지원 유세를 오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가시 돋친 말을 쏟아냈다"고 썼다.
이어 "저는 우리 동작구를 방문하신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님을 '환영'하고 '새겨듣겠다'고 했는데 상대 후보께선 우리 손님을 '박대'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의도에서만 싸우시는 줄 알았는데 동작구에서도 싸움을 거시는 모습이 보기 안 좋다"며 "동작구민들께서 눈살을 찌푸리신다. 저는 동작 발전 얘기만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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