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26.69% 변수...정확도 우려 의견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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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발표가 15일 오후 6시 정각에서 15분 늦춰진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 투표 시간을 감안해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6시 15분에 방송 3사를 통해 공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편, 뉴스전문 채널 등을 포함 언론사와 포털사이트의 출구조사 결과 인용 가능 시각도 15분 연기된다. 정당별 의석수와 제1당 예측 결과는 오후 6시 25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 결과는 6시 45분 이후에 인용할 수 있다.

앞서 선관위는 출구조사가 투표마감 직후 발표될 경우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쳐 선거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면서 결과 공표를 15분 미뤄달라고 방송사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총 사업비 72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주요 조사기관은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기관이다. 조사 시간은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조사 대상은 전국 2,321개 투표소, 투표자 약 51만 명이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이번 총선 출구조사의 정확도를 우려하는 의견도 많다.

지난 10~11일 미리 치러진 사전투표율은 26.69%로, 2016년 제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12.19%)보다 14.50%포인트나 높은 비율이다. 또한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1174만여명(26.69%)은 이번 출구조사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의 출구조사에서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갔다. 당시 출구조사결과는 새누리당이 1당, 더불어민주당이 2당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최종 개표결과에서는 민주당이 123석, 새누리당은 1석이 부족한 122석으로 2당으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KEP 측은 사전투표의 정확성에 관련해 "사전투표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몇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노하우와 데이터가 쌓였다. 최종 결과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리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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