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이제 막말 정치 아닌 품격 정치"

4·15 총선 인천 연수을 출구조사에서는 민경욱 후보가 웃었으나 최후의 승자는 정일영 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당선인은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등 막강한 현역 국회의원 2명을 꺾고 아슬아슬하게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연수을에서 재선을 노리던 민 후보와 정의당 당 대표를 지낸 이 후보를 누르고 처음으로 국회에 발을 내딛게 됐다.
정 당선인은 "막말 정치 시대를 끝내고 품격 정치, 일하는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의 승리는 연수구가 독립 선거구로 분리된 15대 총선 이후 연수을에서는 24년 만의 민주당 승리다.

■허영 "춘천의 위상과 자부심 되찾겠다"

강원도 춘천 철원 화천 양구갑에 출마한 민주당 허영후보는 지난 15일 실시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득표율 51.32%로 43.93%를 득표한 허영 후보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를 앞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민주당 춘천 철원 화천 양구 갑 허영 당선인은 소감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싸움에서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춘천시민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기쁜 마음도 있지만 어깨가 많이 무겁다. 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처럼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국회의원 임기 동안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수부도시 춘천의 위상과 자부심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미래통합당 돌아가 원내대표 도전..."

강원 강릉에서 당선된 권성동 후보가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가 야당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16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어렵고 지난한 과정이었다"며 이같은 내용의 당선소감을 발표했다.
권 당선인은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을 배제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사실상 권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에서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은 상징성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한 것이다.
권 당선인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성공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지만 성원해 주셔서 큰 표차이는 아니지만 승리했다"며 "보수표가 분산돼 어려운 싸움"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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