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능력에 비해 당에서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도..."

총선 참패로 혼란에 빠진 미래통합당이 주말 내 내부 갈등을 연출했다. 무소속으로 국회에 재입성한 홍준표 전 대표 행태를 두고 김용태, 강효상 두 의원이 설전을 주고받았다.
강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구로을에서 낙선한 김용태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김용태 의원은 제발 그 가벼운 입을 닫기 바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가 손바닥 뒤집듯 구로에 낙하산 공천받아 갈등을 야기했던 자가 막장공천의 최대 피해자인 홍준표 전 대표에게 무슨 자격으로 도리 운운하느냐"고 되물었다.

강 의원은 "능력에 비해 당에서 과도한 혜택을 누리고도 총선을 망친 자가 부끄럽지도 않느냐"고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잘못된 공천에 혜택을 입었거나 총선패배에 책임있는 자들은 제발 자숙하고 침묵하는 것이 자신들의 도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홍걸 "열린민주당, 팩트는 탈당..."

4.15 총선에서 당선된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열린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소수 야당을 배려는 해야겠지만, 어떤 정치적 거래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거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열린민주당을 향해 날 선 비판을 했다. 이에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발끈해 유튜브 방송에서 막말하는 등 해프닝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저는 다른 여러 가지 지적할 점이 많지만 일단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 이렇게 표방하고 나온 분들"이라며 "그게 과연 대통령께 도움이 되는 일인지, 오히려 대통령께 부담만 주는 행동을 한 것이 아닌지 그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그분들이 당에 불만을 품었거나 공천에 불복하고, 탈당해서 당을 만든 것 자체가 해당 행위"라며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었기 때문에 저는 팩트에 기반해서 사실을 지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국 "그저 고마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8일 정치 비평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그저 고마웠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그저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한 삽화를 공유했다. 해당 삽화에는 유튜브 채널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 로고를 배경으로 유 이사장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발언해 여야 모두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지난 1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저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를 포함해 180석을 얻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전혀 없다. 범진보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정의당·민생당까지 다 포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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