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서약서 작성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전성남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위해 모인 자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서약서를 작성했다.

이날 서명에 동참한 지도부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
김해영·남인순·박광온·박주민·설훈·이형석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경협 사무부총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강훈식 수석대변인 등이다.

김경협 사무부총장의 설명에 따르면 민주당의 기부 방식은 크게 3가지로, ▲
기부금 신청 거부 ▲재난지원금을 받아 기부 ▲지원금 미신청(자동 기부) 등이다.

김 사무부총장은 "지난주 7일 문재인 대통령도 전액 기부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생활과 경제 안정에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전액 기부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1대 총선 무소속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페이스북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의미는 달랐다.

홍 전 대표는 "국가 채무가 GDP 대비 42%를 넘어 45%대로 가고 있다. 문 정권 들어 포퓰리즘 경제 운용으로 국가 채무는 급증 하고 나라 곳간은 점점 비워지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아울러 "코로나 경제 위기는 금융 위기였던 IMF 경제 위기를 훨씬 넘어서는 복합 공황이 올 수도 있다. 야당으로서 이번 총선 참패로 이를 저지할 힘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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