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난리 바가지를 치고 증거는 쥐새끼 한 마리"

4·15 총선 사전선거 조작의혹을 제기해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이번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의 근거"라며 사전투표용 투표지를 공개했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용지 관리 잘 하라고 하고 끝낼 일"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 참석해 "투표 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가 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무더기 혼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민 의원 주장에 대해 "그 난리 바가지를 치고 증거는 쥐새끼 한 마리"라며 "고작해야 그냥 선관위에 투표용지 관리 잘하라고 하고 끝낼 일을"이라고 꼬집었다.

■김태년 "한국당 자체 교섭단체? '막장 정치'일 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미래한국당이 자체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움직임과 관련해 '막장 정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교섭단체 구성을 해도) 우리가 정치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래통합당과 한국당은 선거가 끝나면 합당한다고 공언하지 않았는가"라면서 "국민들한테도 말씀을 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은 통합당과 한국당을 다른 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같은 당이라 생각하고 투표를 한 것인데 합당을 하지 않으면 민의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지는 꼼수에 꼼수를 우리 국회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국민들도 비판할 것"이라며 "욕만 먹고 실리는 없을 것이다. 그런 정치는 막장 정치"라고 비판했다.

■윤미향 "참 가슴아프다. 이런 말까지 드러내야하니..."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남편이 딸의 꿈을 위해 자신이 받은 배상금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집안 사정까지 드러내야 하는 현실이 "참 가슴 아프며 이건 너무 반인권적, 폭력적이다"고 이럴 땐 세상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30여년간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해 활동해 온 대표적 사회운동가로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최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이 투명치 않으며 윤 당선인이 2015년 한일정부 합의 사항을 사전에 알고도 할머니들에게 모른 척했다"며 윤 당선인을 비판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재심 끝에 간첩혐의 무죄판단을 받은 남편이 국가로부터 받은 형사배상금을 딸 유학비용으로 썼다"고 해명했다.

윤 당선인은 11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그런 이야기까지 다 드러내고~, 참 가슴 아픈 일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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