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조선일보가 저를 많이 사랑해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14일 보수언론과 미래통합당이 자신에 대한 애정이 넘쳐 과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를 의식하지 않고 목표한 일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와 당 대표 당선을 축하하면서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께 격려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고 한 것에 대해 "선거 때 저희가 보였던 일종의 실험 같은 것이 대통령 보시기에 인상적이여서 그 말씀을 주신 게 마음에 닿더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어떤 보수 언론은 최 대표와 문 대통령 통화를 1면에 올렸다"고 하자 "조선일보가 1면에 배치했더라"며 "조선일보는 저를 많이 사랑해요. 보면"이라는 말로 자신에 비판적인 조선일보를 꼬집었다.

최 대표는 전날 대통령과 통화에서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 경제에 관한 대책, 정책적 대안 이런 것에 집중할 수 있고 우린 개혁 분야에 목소리를 좀 계속 낼 생각이다"며 열린민주당이 추구할 목표과 검찰 언론개혁임을 밝혔다.

■김세연 "민경욱, 환상을 보고 있다"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같은 당 소속 민경욱 의원이 지속적으로 4ㆍ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환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것(부정선거)이 현실에서 일어날 개연성을 확률로 따져보자면 거의 모든 사람이 다 공모를 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이것이 현실에서 벌어졌다고 믿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영우 "미래통합당은 민심 못 읽는 정치적 문맹 됐다"

4·15 총선에 불출마하고 3선을 끝으로 국회를 떠나는 통합당 김영우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모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은 민심을 읽지 못하는 정치적 문맹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보수가 처한 현실을 '문맹'에 비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에도 반성과 변화 없이 안주한 결과 "보수가 '국민 밉상'이 됐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보수정당의 현실 인식 능력이 부족한 이유를 ‘현직’ 기득권에서 찾았다. 자신들이 만든 대통령이 탄핵되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져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는 동안은 위기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이라면 벌써 망했다. 절박하지 않다 보니 '보수가 뭉치면 된다'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했다. 당이 극우 유튜버 등에 휘둘리는 것도 비판했다. "극단적 목소리를 진짜 여론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집단 최면'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