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정식·제주마기수 등 3개 분야 면허시험 5월부터 시행

한국마사회가 올해부터 기수 면허시험에 말 복지 관련 문제를 추가하기로 했다/제공=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올해부터 기수 면허시험에 말 복지 관련 문제를 추가하기로 했다/제공=한국마사회

올해부터 기수 면허시험에 '말복지' 관련 문제가 추가로 출제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수습기수와 정식기수, 제주마기수 등 3개 분야의 2020년도 신규 기수 면허시험을 이달부터 시행하며, 말 복지 관련 문제도 추가로 출제된다고 18일 밝혔다.

면허시험은 경마법규와 마학 등의 관련 전문지식에 대한 학과시험과 기승능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 면접시험 순으로 시행되며, 올해부터 말복지 분야가 추가된 것이다.

마사회는 최근 동물복지가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인식됨에 따라 말복지에 대한 경주마관계자의 인식 제고를 위해 신규면허 시험에 말복지 내용을 출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물과 교감하는 전문 직업인으로서 경주마 복지에 대한 인식도 필수로 갖춰야할 기본적 소양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마사회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마사회는 말 복지 증진과 학대행위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 ‘말 복지 가이드라인’을 개정, 다양한 직업군의 말관계자에게 이를 준수할 것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김낙순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국민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한국마사회는 경마관계자의 복지뿐만 아니라 말산업의 기본가치인 말 복지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기수 면허시험은 코로나19로 예년보다 1개월 남짓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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