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국 공항들이 인프라 확충 및 개선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허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 국회입법조사처,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 수준은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허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강구해야”

[스트레이트뉴스=이제항 선임기자]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의 개항과 또한 지난해 4월,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대형복합시설 오픈하는 등 주변국 공항들이 인프라 확충 및 개선사업을 진행함에 따라, 허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므로 인천국제공항의 국제경쟁력을 점검하고 허브 경쟁에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하중)는 26일, ‘인천국제공항의 국제경쟁력 및 시사점’을 주제로 지표로 보는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여객 및 화물 수송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지난해 국제여객 수송 세계 5위, 화물 수송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경쟁력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해외 공항과 비교해볼 때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이 발표하고 있는 접근성(국제선 출발 운항횟수)과 중심성(환승객 수)을 이용한 허브화 지수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 지수는 연평균 12%의 증가세로 향상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 지수는 1,673인 반면,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6,427에 이르렀다.

또한 글로벌 항공운송정보 제공업체인 OAG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세계 허브 공항 순위는 11위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와 홍콩 다음의 순위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는 “허브 공항이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과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해 인천국제공항의 허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 공항 시설의 확충, ▲공항복합도시 활성화, ▲다른 공항과의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공항 홍보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또한 “향후 코로나19 종식 이후 항공수요 회복에 대비해 ▲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제4활주로 신설, 제2여객터미널 확충 등)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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