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금태섭과 소주 한잔 하면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논란을 빚고 있는 금태섭 전의원 징계에 대해 3일 "충분하게 토론을 거쳐서 결정된 것이기에 강제당론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한 징계는 적정했다"며 당 결정을 옹호했다.
또 김 의원은 "충분히 토론해서 당론이 결정됐다면 거기에 따르는 게 맞다"면서 "계속 충돌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런 분은 무소속으로 활동하는 게 맞지 않나"라는 말로 금 전 의원 자세에 유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토론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관철된 강제당론이었다고 한다면 적절하지 않은 징계였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경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강제당론을 정해서 관철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국회에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것이며 개인 소신발언들이 국회 안에서 계속 쏟아진다고 하면 일하는 국회는 상상하기 어렵다"라는 말을 덧붙이고, "논란이 있었을 때 금태섭 의원을 만나서 소주 한잔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듣고 싶은 그 마음이 강했다"며 "금태섭 의원이 기회를 준다고 하면 금태섭 의원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 가지 경험과 조언들을 듣고 싶은 마음이다"고 했다.

■장혜영 "정의당, 커다란 귀로 얘기들어야..."

정의당은 4·15 총선에서 6석 확보에 그친 후 '혁신'이라는 주제를 꺼내 들었다.
지난해 9월 정의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장혜영 혁신위원장은 2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정의당의 가치를 충분히 알지 못하는 원인 중에는 똑똑한데 말을 걸기는 꺼려지는 이미지 탓도 있다. 저도 그랬다"고 말했다. "회사 건물 같은 여의도 당사도 당원을 환영하는 공간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대문에서부터 환영하지 않으면 바쁜 시민들은 우리를 쳐다볼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커다란 귀’로 당원과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의당의 혁신을 넘어 지금 시대의 정의로움을 규정하겠다는 포부로 보여진다.

■김종인 "너무 시비 걸지 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과거 가치와는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통합당 의원총회에 첫 참석한 김 위원장은 발언대에 올라 의원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며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이 정상 궤도에 올라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출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우파·보수진영에 갇히지 않고 '진보보다 진취적인 정당'을 추구하는 데 대한 전통적 지지층의 불만과 반발 가능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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