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운 금호어울림센트럴' 1순위 106가구 미달
유상옵션 3,000만원 넘어 '거부감'

청약홈은 금호산업이 군산 나운동에서 분양하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이 전용 59㎡형에서 미달되면서 2순위 청약을 실시키로 했다. 사진 나운 금호어울림 조감도/제공=금호산업
청약홈은 금호산업이 군산 나운동에서 분양하는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이 전용 59㎡형에서 미달되면서 2순위 청약을 실시키로 했다. 사진 나운 금호어울림 조감도/제공=금호산업

금호건설(사장=서재환)이 군산의 나운동에 선보인 '나운 금호어울림'의 전용 59㎡형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군산 나운 주공2 주택재건축사업의 일반분양의 1순위 청약에소 모두 3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75명이 신청, 평균 2.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C형이 27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전용 84㎡ A·B형이 4.25~6.81 대 1로 뒤를 이었다. 전용 73㎡형은 2.06 대 1이다.

일반분양에서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59㎡형의 A·B 평면은 각각 56가구와 50가구가 미달되면서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800만원 내외다. 공급가구가 가장 많은 전용 59㎡형의 최고층대 분양가는 1억9,610만원으로 3.3㎡당 805만원이다. 

이 주택형의 발코니 확장비와 가구·가전을 포함함 유상옵션은 모두 3,339만원에 달한다. 분양가에 이들 옵션을 포함할 때 3.3㎡당 분양가는 940만원내외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군산시에서 브랜드 단지로 지난 2019년 대림산업이 조촌동에서 분양한 '디오션시티 더샵'에 못지 않다. 당시 이 단지도 1순위에서 일부 주택형이 미달사태를 빚으면서 미분양물량이 발생, 이의 소진에 애를 먹은 바 있다.

디오션시티의 푸르지오와 더샵의 같은 주택형의 실거래가는 2억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금호건설의 '나운 금호어울림'의 분양가는 낮은 편이 아니다.

지역 중개업계는 "군산이 최근 1년여 대단지 분양이 없으면서 미분양 물량이 급감, 집값이 다소 상승세다"면서 "침체일로의 지역경기가 지속, 아파트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지의 특별공급에서는 소진율이 18%에 그쳐, 1년 전 '디오션시티 더샵'(37%)의 절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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