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진정 수분 효과에 여름철 필수 성분으로 꼽혀 각광
LG생건·아모레퍼시픽 등 뷰티업계, 쑥 제품 잇따라 출시

예화담 '쑥딩 수분' 제품. LG생활건강 제공
예화담 '쑥딩 수분' 제품. LG생활건강 제공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자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체내 땀 발생율이 증가하고 자외선과 마스크 착용 등 피부를 자극하는 외부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진정 성분을 지닌 쑥을 원료로 만든 기초 화장품들이 시중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식재료나 약재로 주로 쓰이던 쑥이 최근 화장품 원료로 떠오르고 있다. 다수의 뷰티업체들은 '어린쑥'이나 '개똥쑥' 등 쑥을 내세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예화담의 '쑥딩 수분 라인' 3종을 출시했다. '쑥딩 수분 라인'은 '쑥'과 '수딩'의 합성어다. 일반적으로 6~8월 사이 경북 영천에서 채취하고 여름 더위를 이겨낸 차가운 성질의 여름쑥 성분을 담았다.

대표 제품인 '쑥딩 크림'은 피부 진정 효과에 탁월한 사철쑥 성분에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어성초와 수련 성분을 더했다. 발림성도 끈적임 없이 마무리되고 충분한 수분감을 선사하는 게 특징이다. 또 피부에 보습막을 형성하는 '쑥딩 수액'과 '쑥딩 유액'까지 총 3종의 라인업으로 마련됐다.

예화담 브랜드 담당자는 "최근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키는 쑥의 효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쑥 성분을 함유한 진정 수분 라인을 출시하게 됐다"며 "여름철을 위해 산뜻하고 가벼운 제형이 특징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청량감 있게 스킨케어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 아모레퍼시픽 제공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 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의 한율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꾸준히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 크림'은 아모레퍼시픽의 효능 원료로 꼽히는 '어린쑥 강화수'를 담은 수분진정 크림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피부 속 수분 공급과 진정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습관적으로 손을 대서 손상된 얼굴 ▲외부 열에 의해 일시적으로 붉어진 얼굴 ▲맞지 않는 화장품 성분으로 자극받은 얼굴까지 3대 피부 스트레스 모두를 진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또 장시간 마스크 사용으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 진정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파격 광고로 눈길을 끄는 에이블씨앤씨 미샤의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강화도에서 수확한 개똥쑥을 원료로만든 진정 에센스 제품이다. 개똥쑥을 전통기법으로 제작한 항아리에서 온·냉 두 번의 발효 과정을 거친 뒤 저온 고압 추출 방식으로 유효 성분을 추출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3월 출시한 개똥쑥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출시 직후 단일 제품 매출 1위에 올랐고 5개월 만에 20만개가 팔리는 등 선보이자 마자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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