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 신임 삼성리서치 소장, 15개 R&D센터 관장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에 내정된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 연합뉴스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에 내정된 세바스찬 승 프린스턴대 교수.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승현준(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를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내정했다.

삼성전자는 24일 김현석 CE 부문장이 겸임하고 있던 삼성리서치 소장 자리에 승 교수를 내정했다. 승 신임 소장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13개 국가에 자리한 글로벌 15개 연구개발(R&D) 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하게 됐다.

삼성전자 측은 “AI 분야 최고 전문가인 승현준 교수를 삼성리서치 소장으로 선임해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AI 기술력을 강화하고 AI 관련 사업과 전략을 고도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 소장은 그동안 학계에서 쌓은 경험과 뛰어난 연구 능력, 폭넓은 연구기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기술 연구 역량을 증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승 소장은 뇌 기반의 AI 연구를 개척한 세계적 석학으로 2018년부터 삼성리서치 CRS(최고연구과학자)로 삼성전자 AI 전략 수립과 선행 연구에 관련한 자문 활동 해왔다.

특히 승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한 이후 단행된 외부인재의 첫 사장 승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당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으며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대국민 발표 이후 삼성이 발빠르게 AI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삼성의 핵심 미래 사업인 AI에 대한 연구 역량과 더불어 AI 구현에 핵심적인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제고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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