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다' 44.2% vs '잘못한다' 50.2% "오차 범위"
-남북관계 악화원인, 트럼프-김정은-문대통령 순

©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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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절반 이상(53%)의 국민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가 이번 여론조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8주년을 맞아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응에 대해 '잘한다'(44.2%)는 답보다 '잘못하고 있다'(50.2%)가 많았다. 긍·부정 평가는 허용오차 범위다.

특히, 정치성향과 지역, 지지층에 따라 평가 결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진보층에서 '잘한다'와 '못한다'가 각각 64.0% 대 31.6%로 긍정평가가 배 이상 높았지만 보수층에서는 25.8%대 72.9%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잘한다'(42.1%)는 답보다 '잘못하고 있다'(53.8%)가 11.7%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높게 나온 반면 영남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보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을 꼽는 국민들이 많았다.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순조롭게 풀리지 않는 원인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 33.9%, 김정은 위원장 29.7%, 문재인 대통령 22.2% 순이었다.

남북관계 악화의 인물로 김정은위원장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꼽는 국민은 주로 광주·전남 거주에, 40대, 진보세력 등 문 대통령의 지지층이다. 

진보층에서는 48.7%가 트럼프 대통령을, 보수층에서는 39.4%가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중도층에는 김정은 위원장 33.2%, 트럼프 대통령 32.9%로 비슷한 답을 보였고, 문재인 대통령을 꼽은 응답자는 21.8%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많이 지목한 반면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6월 22~23일 이틀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14%+휴대전화 86%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 결과이다. 표본수는 1007명(총 접촉성공 34,091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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