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달여 휴장기간 동안 경주마들 집중훈련…이변 나올 수도

무고객 경마가 재개된 가운데 오는 28일 서울 경마공원에서는 제13경주로 ‘스포츠경향배’ 경주가 펼쳐진다.

총상금 1억5000만원을 놓고 진행되는 이 대회는 1등급 경주마들의 1900m 대결로, 성별과 연령, 산지 상관없이 다양한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특히, 4달여의 휴장기간 동안 경주마들도 집중적인 훈련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변도 예상되고 있다.

다만, 관중없이 경주가 진행되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직접 관람은 할 수 없고 홈페이지를 통해 경주영상과 세부 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협조로 대회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출전만 5두를 추려봤다.

◇ 구통사(거, 6세, 한국(포), 레이팅 100, 소태영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30.8%, 복승률 38.5%)

지난해부터 꾸준히 장거리에 출전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최근 경기는 지난해 11월 스포츠월드배 경주로, 이번 경주 경쟁마인 ‘슈퍼삭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당시 4코너 외곽에서 날아와 여유롭게 우승하며 전승규 조교사 마방의 최강마임을 입증했다. 김용근 기수와 지난 3월 주행심사에서 호흡을 맞췄다.

◇슈퍼삭스(거, 5세, 미국, 레이팅 98, 김창식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46.7%, 복승률 46.7%)

장거리 경주에서는 순위상금을 놓쳐 본적이 없다. 특히 1800m는 3전 3승의 기록을 자랑한다. 1등급 승급 후 5위와 4위로 잠시 주춤했으나, 점차 안정적인 경주전개를 보여주며 적응하는 모습이다. 마지막 출전한 지난해 12월 트레이너스컵에서 ‘심장의고동’, ‘삼성불패’ 등 쟁쟁한 경주마를 5마신 차로 제치며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스포츠경향배 깜짝 우승의 주인공 선더라이트. (제공=한국마사회)
지난해 스포츠경향배 깜짝 우승의 주인공 선더라이트. (제공=한국마사회)

◇선더라이트(수, 6세, 미국, 레이팅 93, 변갑한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16.7%, 복승률 50.0%)

지난해 스포츠경향배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다. 당시 최하위권으로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 2위 ‘울트라로켓’과 3마신 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큰 체구에서 비롯되는 힘이 발군인 우수한 추입형 경주마다. 장점을 활용한 경주전개가 기대된다.

◇울트라로켓(거세, 6세, 한국, 레이팅 108, 조명식 마주, 안병기 조교사, 승률 23.5%, 복승률 44.1%)

출전마중 가장 높은 레이팅과 역대 수득상금을 자랑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휴장 전 호흡을 맞추던 조상범 선수와 다시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1800m 특별경주인 HKJC(홍콩자키클럽)을 2018과 2019년 연속으로 우승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900m 경주는 기존 한 번 출전해 3위를 거둔 바 있다.

◇선라이팅(수, 5세, 미국, 레이팅 96, 이신근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3.8%, 복승률 47.6%)

지난해 9월 왼쪽 앞다리 질병으로 출전제외 및 1개월 출전정지 겪은 이후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휴장기간 컨디션 회복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최근 재활목적으로도 활용되는 수영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주행심사에서 올해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를 우승한 다이아로드의 추입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며 좋은 기량을 보여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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