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시장 매해 10%씩 성장...업계, 펫시장 공략 강화

'몰리스위크'. 이마트 제공
'몰리스위크'. 이마트 제공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이 빠르게 증가해 국내 가구의 4분의 1 수준에 달하고 있다. 커져가는 시장에 발맞춰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들을 출시하며 분주한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펫시장은 지난 2014년 1조5000억원 수준에서 연평균 10%씩 커지고 있다. 무서운 성장세에 오는 2027년에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부터 매달 1일에서 10일까지를 '몰리스위크'로 정한다고 전했다. '몰리스위크' 기간 안에 이마트와 몰리스펫샵에서 반려견·묘 사료 440개 품목을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 할인받을 수 있다.

대표 품목으로는 ▲'건강백서' 견사료 30% 할인 ▲'ANF' 견사료 30% 할인 ▲'몰리스 고양이 사료 15kg' 30% 할인 등이다.

앞서 이마트는 올 상반기 '내추럴발란스'와 '지위픽', '더리얼' 등 기존 판매하지 않던 프리미엄 사료 브랜드를 대거 들여왔다. 기존 20여개의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를 최대 35개로 확대해 다양해진 고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연말까지 '몰리스위크'를 운영하며 소비자 반응을 살핀 뒤 이를 반영해 내년 운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 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원F&B의 펫푸드 브랜드 뉴트리플랜은 최근 미국사료관리협회인 AAFCO의 기준으로 설계한 반려견용 주식 습식사료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주식' 3종(퍼피·어덜트·시니어)을 출시했다.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주식' 3종은 돼지간과 닭고기를 주원료로 만들어졌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 그레이드' 등급에 해당하는 습식 펫푸드다. 원료성분과 함량을 달리해 ▲퍼피(1세 이하) ▲어덜트(1세 이상) ▲시니어(7세 이상) 등 연령별 3종으로 구성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을 더한 반려동물 간식 '잇츠온펫츠 펫쿠르트'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펫쿠르트 리브'와 '펫쿠르트 스낵볼 3종(베지·미트·씨푸드)', '펫쿠르트 덴탈스틱 2종(조인트·스킨)' 총 6종이다.

핵심 제품 '펫쿠르트 리브'는 1포당 유산균이 100억CFU 투입된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다. 분말 타입이라 사료나 간식에 뿌려 먹일 수 있으며 하루 한 포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펫쿠르트 스낵볼 3종'은 채소, 육류, 해산물 원재료에 한국야쿠르트 유산균(사균체)을 더한 반려견 영양간식이다.

뷰티업계에서도 펫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올해 초 반려동물을 케어하는 펫 전용 샴푸를 잇따라 선보였다.

이니스프리의 '디어펫 샴푸'는 모든 종의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피모 고민에 맞춰 샴푸를 선택할 수 있도록 2종으로 구성됐다.

아모레퍼시픽의 또 다른 뷰티 브랜드 프리메라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pH 중성 저자극 펫 전용 샴푸 '마일드 카밍' 라인 2종을 출시했다. 제품에는 동물성원료·실리콘오일·광물성오일·설페이트계면활성제 등 10가지 성분도 빠져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2016년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시리우스 윌'을 내세워 펫시장에 뛰어들었다. 애경산업도 같은 해 펫케어 전문 브랜드 '휘슬'을 내놨다.

애경산업은 반려동물의 민감한 피부를 고려한 순한 강아지·고양이 겸용 약용샴푸와 반려동물 구강 덴탈케어 제품 등 다양하고 세분화 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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