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0.26%)·지방(-0.58%) 모두 낙폭 커져
서울(0.02%)은 오르기는 했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어

2020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제공=한국감정원)
2020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제공=한국감정원)

오피스텔 시장이 가라앉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월세 수요가 감소하자 투자수요도 동반해서 줄어드는 모습이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32% 하락했다. 수도권(- 0.26%)과 지방(-0.58%) 모두 낙폭이 커졌다.

서울도 상승폭이 축소(0.28%→0.02%)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월세 수요가 줄자 투자 수요도 감소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전분기 대비 오르긴 했으나,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인천(-0.68%)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공급된 신규 오피스텔과 소형 아파트 등 대체 주택 물량으로 공실률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가격이 떨어졌다.

경기(-0.53%)의 경우 전반적인 공급과잉과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마저 하락을 면치 못하며 전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세종만 선방하며 전국적으로는 0.04%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0.15%)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 인하와 양적 완화 정책에 따라 전세수요가 증가했지만, 매물이 더욱 귀해지며 전분기 대비 0.15% 올랐다.

경기(0.03%)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의 이사 수요와 역세권,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의 가격 상승으로 전월대비 0.03%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와 채용·연수 연기 등에 따른 전세 수요 감소, 신축 오피스텔·소형 아파트 공급에 따른 노후 오피스텔 가격 조정으로 전분기 대비 0.5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세가격은 세종(0.66%) 지역만 상승했고,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세로 전국적으로는 0.2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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