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30명, 해외유입 33명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에서의 집단감염에 이어 해외입국자 감염도 덩달아 늘면서 사흘 만에 다시 6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3천244명이다.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고(누적 사망자 285명), 현재 격리해제된 환자는 56명 늘었고 (총 1만1천970명), 격리 중인 환자는 7명이 추가됐다(총 989명).

최근 사흘간 신규 확진자 추이는 6일(48명)→7일(44명)→8일(63명)으로 지난 5일(61명) 이후 다시 60명대로 늘어났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30명이고 해외유입은 33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1명 ▲광주 7명 ▲서울 5명 ▲충남 3명 ▲대전 2명 ▲인천 1명 ▲전남 1명 순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지난 4월 5일(40명) 이후 석달여만에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중 11명은 검역 과정에서 나왔고, 나머지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8개 시도의 거주지나 임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번달 해외유입 확진자 추이는 지난 1일(15명)부터 이날(33명)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모양새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 중 무증상 환자의 경우 기내 또는 입국 후 국내 이동과정에서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근 교회 등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교회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지만 정규예배 외 모임과 행사, 식사 제공 등이 금지되고 출입명부 관리가 의무화된다"며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에 종교계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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