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출시 갤럭시S20, 높은 가격에 매출 저조
갤럭시노트20, 이전 제품과 가격 비슷할 듯

트위터와 해외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렌더링.
트위터와 해외 매체 등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렌더링.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삼성전자가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노트20을 선보인다. 삼성이 올 상반기에 야심차게 준비한 갤럭시20의 판매량이 높은 가격 탓에 저조했다는 비판이 있어 갤럭시노트20의 가격은 전작과 비슷하거나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기본 모델은 이 120만원대로 예상된다. 고급모델인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145만원 정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출고가를 120만~145만원대로 잠정 결정하고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트위터를 통해 전해진 북미 지역 예상 출고가 999달러(약 119만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작인 갤럭시노트10와 비교해 5만~1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의 가격 인하를 고민 중인 이유로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한 판매량을 이유로 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124만8500원에서 159만5000원이었다.

즉 갤럭시S20의 부진이 단순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저하뿐만 아니라 높은 가격 때문에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지 못했다는 평가 탓이다.

삼성 측이 갤럭시S20 판매량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전작의 60~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듯 갤럭시노트20의 가격이 비교적 낮아질 경우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지 주목된다.

여기에 갤럭시노트20을 선택약정이 아니라 공시지원금 할인으로 구매할 경우 출고가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제공

한편, 삼성전자는 8월 5일 오후 11시(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온라인 갤럭시 언팩행사를 열고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노트20과 함께 갤럭시 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폴더블폰 2종,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웨어러블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낸 동영상 초대장을 통해 구릿빛의 S펜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왕관을 만드는 형상을 공개했다. 이는 갤럭시노트 신제품과 함께 등장하는 새 색상인 '미스틱 브론즈'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외신을 통해 등장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실물을 보면 미스틱 브론즈 색상을 채택했고 후면 직사각형의 카메라 모듈 안에 렌즈 3개가 세로로 배치됐다.

갤럭시노트20은 평평한 화면의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은 전·후면에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상반기 갤럭시S20 울트라에서 100배 줌을 지원했던 것과 달리, 50배 줌까지만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00배 줌’으로 인해 제품 가격대가 너무 올라갔다는 비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매니아층에서도 일반 소비자는 50배 줌으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가격 전략을 조정하고 출시일도 앞당기면서 부진했던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하반기에는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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