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머리에 너구리 한 마리를 넣고 다니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6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서울시 비서실 직원의 성폭행 사건을 언급하면서 “섹스 스캔들”이라고 표현한 정원석 미래통합당 청년비상대책위원을 겨냥해 “자살골 넣는 등X”이라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 위원의 발언을 다룬 인터넷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머리에 너구리 한 마리를 넣고 다니나.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좀 있으라”고 말했다.

통합당 정 위원은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조문의 시간을 지나 심판의 시간”이라며 “박원순 성추행, 서울시 섹스 스캔들 은폐 의혹”이라고 말했다. 발언을 이어가던 중 주변에서 쪽지를 받고 “피해 여성이 관계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여러 성추문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섹스 스캔들과 관련해서는 성범죄로 규정하겠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진성준 "그래봤자 집 값 안떨어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방송 마이크가 꺼지자 여당 국회의원이 부동산 불패라는 속내를 드러냈다는 의견이 많았다. 비판이 커지자 진 의원은 "집값 하락론자들을 반박한 것"이라고 해명을 내놨지만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 의원은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7·10 부동산 대책’에도 한계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토론이 끝난 뒤 마이크가 아직 켜져 있는 줄 모르고 한 발언이다.

방송은 유튜브에서도 동시에 방영됐다. 토론이 끝난 뒤 유튜브 영상에서는 아직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몰랐던 패널들의 대화 내용이 고스란히 송출됐다.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이 먼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는 게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곧장 "여당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그렇게 얘기하시면 국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받아쳤고, 진 의원은 "부동산 뭐 이게"라며 "어제 오늘 일입니까"라고 답했다.

■민경욱 "민주당 장단에 춤추고 있다"

민경욱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장단에 춤추고 있다”면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정조준했다.

민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오 전 시장이 국회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통합당이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언급한 내용의 기사를 올리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은 "선거가 어떻게 조작됐는지 인사이트가 전혀 없는 자. 차기 대선을 이길 수 있다네"라고 비꼬왔다.

민 전 의원은 이어 "당신이 민주당이라면 총선에서 써먹은 부정선거 수법을 대선에는 안 써먹겠소"라며 "정신들 차리시라"고 적었다.

이같은 민 의원의 발언은 지난 총선 관련 ‘조작 의혹’에 대한 언급은 없이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듯한 오 전 시장을 질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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