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109명 vs 반대 179명, 무효 4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탄핵소추안을 접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탄핵소추안을 접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전성남 선임기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발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탄핵안 표결에서 재석 의원 292명 가운데 찬성 109명, 반대 179명, 무효 4표가 나와 부결 처리됐다.

민주당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표결에는 민주당 의원은 재석의원 176명 중 4명이 불참했지만 열린민주당 의원의 반대를 보태 총 179표가 나왔다.

앞서 통합당과 국민의당 및 무소속 의원 110명은 지난 20일 추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당내 의원총회에서 "법무부 장관이 감히 본회의장에 나와 야당 의원의 질문에 '그래서 어쩌자는 건가'에서부터 얼마나 오만방자했나"라며 전날인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추 장관은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통합당 김태흠 의원과 설전을 벌인바 있다.

이에 대해 김태년 원내대표는 마찬가지로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누가 보더라도 검찰 개혁을 저지하겠다는 목적의 정치공세"라며 "오늘 일치된 투표를 통해서 단호하게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

추 장관에 대한 탄핵안 발의는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 1월에도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탄핵안을 발의했지만 시한 내에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자동 폐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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